[그림책. 용학 동아리 (5)] - 청소년 혐오 편

 

[용학도서관, 그림책으로 세상읽기 <5>]

-언제 : 2023년 2월 28일(화) 오전 10:30~12:30 분

-장소 : 용학도서관 4층 (그 방)

-뭐해요? : 1) [책 읽어요]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박민영 저)

- 나에게 울림을 준 문장은?

 

1장 청소년 혐오 편

- 중요하게 다루었던 말과 글 : 급식충 /급식체 /등골브레이커/룸나무/중 2병 등

P24

10대들이 미디어산업의 포로가 되는 것은 큰 문제다.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냉철한 시야와 태도로 바라볼수 있게 도와주는 ‘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 절실하다.
그러나 입시 교육이 급급한 현실에서 이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 사회는 모든 잘못을 10대들에게 넘기며 비난한다.

p25
요즘 아이들은 서열 경쟁에 시달린다. 오늘날 청소년 또래 집단을 지배하는 문화는 ‘서열화’다. 청소년들은 성적, 이모, 끼(예체능), 가정 형편, 주먹을 중심으로 서열화되어 있다.
서열화는 소비를 촉진한다. 아이들이 또래 집단에서 주눅 들지 않으려면, 다른 아이들이 많이 입고 쓰는 물거들, 예컨대 유행에 ㅟ지지 않는 스마트폰, 가방, 옷을 갖고 있어야 한다.

p27
여기에 뷰티 산업이 가세한다. 뷰티 산업은 여학생들의 자기 외모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파고 든다. 뷰티 산업은 이런 불안과 걱정의 해결사를 자처하지만, 실은 문제 해결사가 아니라 문제 생산자다.

p31
중2병이라는 말은 기성세대나 사회에 편리한 면이 있다. ‘중2병’이라고 낙인찍어 놓으면, 청소년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아도 된다. 그저 그 나이 또래 애들이 겪는 병리적 통과의례나 성장통에 의한 것으로 여기면 된다.
중 2병 환자로 호명된 청소년은 문제 제기의 주체나 논의의 상대가 아니라, 주의와 감시, 치료와 관리의 대상으로 전락할 뿐이다.